난 자칭 미니멀 라이프 호소인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데 쉽지 않다
그래서 난 나를 '가급적 미니멀 라이프' 추구자라고 한다
티는 안 나지만, 나도 인생을 살면서 나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있다
. 정말 해도해도 못된 기업은 불매
. 동물 학대 강력 반대
.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환경 지키기
. 많이 안사고(대량구매 포함) 충동 구매 하지 않기
. 안쓰는거 쟁이지 말고 빨리 비우기
그런 의미로 색조 화장품 안산게 언제인지 모르겠고, 지네냐는 소리 들었던 내가 신발을 몇 켤레를 버리고 안샀는지 모른다
무작정 버리는 것은 아니다, 사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
나는 갖고 있는 물건 중에 내가 쓰진 않는데 멀쩡하고 유행타지 않는 것은 우선 가족, 지인에게 나눔 받을 의사 있는지 물어서 나눔 하고
옷이 많이 쌓이면 '아름다운 가게' 기부해서 연말정산할 때 도움을 받고
자잘한 소모품, 물건이면 당근마켓에 0원으로 나눔 한다
24년에, 옷을 크게 2번 기부했더니 쌓인 기부금
연말정산할 때 소소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많은 당근 거래
"멀쩡한데 왜 처분해?" 하는 질문도 들었는데,
멀쩡하기만 하면 뭐 하나요, 내가 소비하질 않는데..
그래서 나눔 하고 헐값이라도 팔아 현금화시킵니다
라고 대답하곤 한다
미니멀라이프는 몇 년 전부터 유행했기 때문에 익히 그 뜻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기로 마음먹은 건 역시나 타이밍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https://youtu.be/d_yQ02oqfyw?si=bSZyThfmWKfcOAzX
난 EBS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거기서 일본의 극한 미니멀리스트 하루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거 봤을 때 시점에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같이 봤다
https://youtu.be/1J5SlBp73pc?si=8Rd4wDl7dg4j-D7M
시즌 1,2 전부 재밌게 봤는데 신박한정리라는 프로그램이었다
https://youtu.be/eAKKP3JTqeM?si=bAuc84dpqnikoctu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내가 물건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다는 답답함을 느끼곤 했다
물건 따위가 뭐길래 내가 이걸 벌벌 떨면서 버리지도 못하고, 좁아터진 집구석에 공간을 뺏기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고 나니 안 쓰는 물건에 대한 미련이 뚝뚝 떨어졌다
그래서 그 후로 정말 미친 듯이 나눔 하고 버리고 또 버렸다
아깝고, 쓸 것 같고, 그때 썼던 돈이 아까워서 처분 못했던 것들은 눈앞에 있을 때만 괴로울 뿐이었지
눈앞에서 사라지니 괴로움도 같이 없어졌다
진작에 치웠어야 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https://youtu.be/2_rIlDxTchI?si=WMpVAT1ET7WwTeBF
즐겨봤던 유투버, 오롯이
https://youtu.be/pUgRpNxoT6o?si=W2_e1sMnwxH56-Iv
즐겨봤던 유투버, 단순한 미니멀
미니멀라이프에 대해서 유튜브로 보고 있으면 알고리즘으로 정말 많은걸 숏츠랑 동영상으로 추천해 주는데,
한참 즐겨봤던 유튜브 채널 2개를 소개해본다
나름 이렇게 산 게 한 4년 정도 되는 것 같다
4년 정도 미니멀 라이프 호소인으로 살아본 지금 나의 상황을 적어보면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 미니멀 라이프로 살다 보면 약간 자연스럽게 지구 환경이랑 같이 관심이 많아지게 된다
> 저절로 화려한 꾸밈이랑은 멀어지게 된다, 색조화장품: 이거 진짜 끝까지 다 쓰고 새거 사는 사람 몇 명이나 되려나 싶다.. 유행하니까 새로 사보고, 누가 유명하다니까 사보고.. 사용기간 지나서 결국 버리고.. 내 돈 낭비, 지구 환경 낭비.. 옷도 마찬가지다, 유행하는 것보다는 내 분위기에 맞고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로 오래 입을 것을 고려해서 사게 된다
> 유행템을 안 사는 것은 난 좋은 것 같다, 나랑 어울리지도 않는데 무작정 유행이라서 샀던 지난날의 나를 돌이켜 보면 그래서 내가 그걸 얼마나 썼나? 유행 다 지나서 처리하기 난감해서 집에 짱박아둔 건 몇 개였나..
> 그래도 그간 살았던 루틴이 있어서 한 번씩 유행템구매, 충동구매 하게 되는데 이거 까진 어떻게 못 참는다.. 그냥 저질러 버리고 또 후회하고 이 짓을 몇 번을 반복하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뭘 포기할 수 있고 뭘 참아낼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 난 화장, 옷은 많이 포기가 됐는데 네일아트는 포기가 안 됐다..ㅋㅋ.. 어차피 셀프로는 몇 번 시도했는데 못해먹겠고, 네일팁은 며칠만 있어도 들떠서 불편해서 네일은 그냥 샵을 다니는 것으로 지금은 마무리가 되었다, 전문가가 해주니 나도 편하고 퀄리티도 좋고, 힐링도 받고 여러모로 편하다 (내가 다니는 네일샵은 현금가로 25,000원이라 가격도 나름 아주 합리적임)
> 대량구매 아이템+세일이라고 안 사게 됐다, 뭘 하나 사게 될 때 충동구매를 안 하고 충분히 고민하고 사니까 고가의 제품을 사도 실패 확률이 적어지고 만족도가 훨씬 높다
> 사은품으로 준다고 해도, 내가 필요 없으면 쿨하게 됐어요, 괜찮아요 하고 거절하게 된다. 그 당시에만 혹하지 뒤돌면 어차피 필요 없던 사은품이라서 생각이 1도 안 난다
> 지구 환경이랑 자연스럽게 같이 관심이 많이 진다고 했는데, 그래서 소소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텀블러는 무거워서 못 들겠어서 일회용 컵으로 테이크아웃을 하긴 하는데 실내에서 먹을 땐 컵으로 마시고, 빨대 사용은 자제하려고 하며 컵홀더는 사용 안 하거나 어쩌다 받게 되면 핸드백에 넣어 놓고 다니면서 다시 재활용을 몇 번 한다
> 선물 받은 물건은 눈에 보이게 두어서 재빨리 소진하려고 노력한다
여자이기도 하고 고양이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짐을 아예 없애야지, 절대 소비하지 않겠어
이런 삶은 불가능하긴 하다
내 의지가 부족해서이기도 하겠다만........
미니멀라이프 호소인으로 살면서 좋은 건
물건에 벌벌 떠는 내가 아니라서 좋다는 것이다
물욕이 없어지니 지갑사정에도 아주 조금 도움이 된다
혼자 사는 집이 30평대여서 정리 정돈할 공간이 흘러넘치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비워서 없애고 넓게 사는 게 여러모로 내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왜 성공 사례 같은 거 보면, 정리정돈을 잘해라 이런 말 자주 나오지 않나...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 것 같다
난 정리정돈 잘 못하니까 비워서(안 사서) 정리정돈을 하는 편이 되었다
일단 확실한 건... 살림이 귀찮으면 물건을 없애면 도움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xSQMVeP8hM
내가 좋아하는 롤모델 할머니 밀라논나
명품이 없어도 고급스러우시고, 좋아하는 애착 담긴 물건을 오래 깔끔히 사용하시는 할머니의 삶의 태도가 명품인 것 같고 진짜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닮고 싶다
명품도 휘뚜루마뚜루 유행 따라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의미가 담긴 나의 느낌을 닮은 것이라면 가치가 있는 것이고
보세여도 내가 잘 관리해서 나의 손이 타서 저 물건이 나야라는 애정으로 사용하면 그게 명품이지 별 건가 싶어졌다
좋아하는 물건 귀한 줄도 알게 되고~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미니멀 라이프 호소인으로 계속 살게 될 것 같다
음........
비우고 사니까 좋다! 고 말하고 싶었던 글.. 을 끝내 본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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